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늘 조국 전 대표의 (언론 인터뷰) 말씀을 보더라도 저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과) 합당해야 조국혁신당도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조국 전 대표가 한겨레 인터뷰에서 합당이 진영 전체에 도움 될지 열린 상태로 고민하겠다고 했다'는 진행자 물음에,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내년 6월까지 고민하는(듯했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 전 대표의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그것은 그때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민주 세력이 함께 뭉쳐 지방선거도, 총선도, 정권 재창출도 하자' 거기에 조국 운명을 걸어야 한다"며 "내가 잘되기 위해 하겠다는 것은 조국의 정치가 아니고, 국민도 그런 정치는 안 바란다"고 언급했다.
내란·김건희 등 특검 수사를 두고는 "특검법을 고쳐야 한다. 그렇게 해서 수사 범위도 넓히고, 기간이 부족하다면 연장해서 발본색원, 끝장을 내야 된다"며 "그것이 내란 종식이다. 윤석열·김건희 (관련 의혹 수사를) 하다가 말면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주장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저 개인적으로도 북한의 비핵화를 얘기하는 것보다는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줘라"라며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서 (핵 개발) 동결로 이끌고 가는 것이 비핵화의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당원과 국민 의견을 듣겠지만 분명한 것은 정치인으로 돌아왔기에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는 그때 상황을 봐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생각이다"고 했다.
이날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도 조 전 대표는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출마 뜻을 분명히 했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어디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어디로 나갈지는 저도 아직 결정할 수 없다"며 "국민께서 저를 비판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민께 제 의견을 얘기하고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한다. 법적으로는 마무리된 것이고 정치적 선택을 다시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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