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구간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작업자들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구간을 운행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동대구 10시 24분발→진주 12시 36분착)가 수해지역 비탈면 안전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 7명을 쳤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와 코레일 직원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5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무궁화호에는 승객 약 89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작업자들은 구조물(비탈면)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의 비탈면 점검을 위한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신속한 사고 복구 지원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철도시설 유지보수 등 업무 수행에 있어 철도안전법령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위법사항 발견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다. 열차 지연 현황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집계가 진행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전교조 출신 첫 교육부 장관, 민변 출신 여가부 장관'…청문회 순탄할까?
'조국 특사' 때문?…李대통령 지지율 51.1%, 취임 후 최저치
"횡령 의도 없다"…경찰, 문다혜 '바자회 모금 기부 의혹' 무혐의 처분
한동훈 "조국 씨, 사면 아니라 사실상 탈옥, 무죄라면 재심 청구해야"
윤준병 "조국 사면 이후 사람들 침묵을 '아빠찬스' 동의로 해석하는 건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