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건희, 건강 문제 내일 특검 '불출석'…자필 사유서 내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오는 20일 자신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자필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하기로 했다. 건강 문제를 사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가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날 건강 악화로 조사받기가 어렵다는 사유서를 직접 써서 서울남부구치소를 통해 특검팀에 제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김 여사에게 20일 오전 10시에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소환된 김 여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조사에는 모두 응했다.

김 여사 측은 우울증 등으로 수면과 식사가 어려워 짧은 간격으로 연속으로 조사받은 게 쉽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밤 김 여사를 구속한 특검팀은 14일과 18일 조사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대선을 앞두고 58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힘썼다는 게 의혹 뼈대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의혹뿐 아니라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개입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비롯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전반을 조사한 상태다.

지난 18일 오전까지 공천개입 의혹 조사를 마친 특검팀은 오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구속 후 세 번째인 다음 조사에서도 해당 의혹에 대한 신문이 이어진다. 아울러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도 조사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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