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조 원장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제 호남 일정을 내년 지방 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며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오는 26일 광주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27일 전남과 전북, 28일 전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 원장은 향후 민주당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관해 묻자 "정상적 진보와 정상적 보수가 경쟁 협력하는 지형을 만들어야 한다.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방식의 관계를 형성하는 게 좋은지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덮어놓고 합당, 덮어놓고 분리 이런 식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며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반토막 이하로 줄여야 한다. 남은 반을 민주당과 혁신당 등이 가져가는 것이 한국 사회 정치 지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2026년, 28년, 30년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게 먼저"라며 특히 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완화돼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아울러 조 원장은 검찰과 사법, 방송 개혁 후 정치 개혁 과제 설정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에 기후 위기를 전담하는 정당이 한두석 들어가야 하는 곳이 아닌가"라며 "표의 비례성 원칙이 보장되고 강화되는 방식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등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집권당으로서 조심스러운 과제"라며 "이런 과제를 중심으로 (정치가)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할 때 올바른 답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조 원장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방명록에 '돌아왔습니다. 그립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고 적었다. 참배 중 눈물을 글썽이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여러 번 왔는데 오늘 약간 감정적으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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