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석·조경섭 전 안동·예천 시·군의장, 민주당 입당 공식 선언

안동시청 브리핑룸서 나란히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 시대'… 안동·예천 발전의 발판 기회로

김호석 전 안동시의회 의장(왼쪽)과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이 26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손병현 기자

김호석 안동시의원과 조경섭 전 예천군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시의원은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고, 조 전 군의원은 당적이 없었다. 두 사람은 이날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했다.

김 시의원은 무소속 시절의 경험을 돌아보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정당의 울타리 없이 시민만 바라보며 지역 현안을 챙겼지만 중앙 정치와의 연결 없이는 중장기 과제를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안동 발전을 위해 집권당과 손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시대라는 특별한 기회를 안동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민주당의 힘을 통해 막을 것은 막고, 반드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안동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또한 그는 "10년간 의정 활동을 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들었다"며 "세계 속의 안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비유를 들며, "이념을 넘어 실용주의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석 전 안동시의회 의장(왼쪽)과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조 전 예천군의원도 지역발전론을 내세웠다. 그는 "안동과 예천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민주당을 선택했다"며 "지난 도전에서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년 선거에서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집권당과 함께해야만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민주당과 협력해 다양한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천군의장을 지냈다.

조 전 군의원은 "정치권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내야 한다"며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시대의 변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책임감을 안고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앞으로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에 힘쓰겠다고 재차 약속하며 시·군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