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완수 지사, 26일 진주시민과의 상생토크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도시 진주"약속

소상공인·교통·산업 발전 등 다양한 현안 제기

진주시민과의 상생토크에서 박완수 지사(좌)와 조규일 시장 모습. 경남도 제공※
진주시민과의 상생토크에서 박완수 지사(좌)와 조규일 시장 모습.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진주시가 미래 발전 전략과 현안 해결을 위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진주 경남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 참석해 시민 300여 명과 지역 현안 및 정책 제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도 함께했다.

박 지사는 인사말에서 "3년 전 시청에서 시민들과 만난 이후 다시 찾아뵙게 되어 반갑다"며 "진주는 지난 3년간 위성특화지구 지정,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착공, 초소형 발사체 발사,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 도시로 도약했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은 방산·우주항공·조선 등 주력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 착공, 사천공항 활성화,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해 진주는 한반도 남부 내륙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도정과 시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교통 불편 해소, 외국인 민원 개선, 항공산업 발전 등 생활 밀착형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전통시장 시설개선과 지역사랑상품권 지원뿐 아니라 창업자의 실패를 줄이기 위해 지역 상권 정보 제공, 정부 컨설팅 연계 등 실효성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도 차원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한 시민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KTX와 항공편을 주로 이용하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불편이 크다"고 건의했다. 도는 "KTX 증편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며, 항공편은 소형 항공사 신규 취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중단된 창원출입국사무소 출장서비스에 대한 불편도 제기됐다. 이에 도는 "서북부 지역의 외국인 행정 수요를 충분히 공감하며, 진주 출장소 설치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지역 기업인은 "미래항공기체 실증 테스트베드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지사는 "경남이 우주항공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연구기관·대학이 모인 클러스터 조성이 중요하다"며 "진주와 사천이 함께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월아산 숲속의 진주 국가정원 추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지원 등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박 지사는 진주 가산일반산단 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방문해 미래항공기체(AAV) 산업 기반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AAV 개발 및 실증사업은 지역 역량만으로는 규모와 예산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지원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경남도와 진주시가 초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부지 13만 5,197㎡(약 4만 1,000평) 규모에 지상 5층 건물, 헬기 격납고, 700m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올해 준공 예정인 AAV 실증센터와 연계해 회전익 항공기와 미래항공기체 실증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형 미래항공교통(AAM) 산업 생태계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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