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 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6일 개최…개막작 '일 트로바토레'

대구오페라하우스 9월 26일(금)부터 11월 8일(토)까지
오페라가 지닌 영속적 아름다움과 예술의 불멸성 담은 영원(Per Sempre)'을 주제로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표 음악 축제로 손꼽히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9월 26일 개최된다.

27일 오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축제의 기획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을 비롯해 개막작 '일 트로바토레' 지휘자인 부천시립교향악단의 아드리앙 페뤼숑과 연출가 이회수, 영남오페라단의 이수경 단장 그리고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 이재성 국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일 트로바토레'의 '만리코'역을 맡은 테너 국윤종과 '레오노라'역을 맡은 이명주가 주요 아리아를 노래하며 올해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오페라가 지닌 영속적 아름다움과 예술의 불멸성을 통해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전해온 힘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영원(Per Sempre)'을 주제로 설정, 다음 달 26일(금)부터 11월 8일(토)까지 펼쳐진다.

이에 축제 기간에는 베르디, 비제, 모차르트, 글룩 등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거장들의 작품 4편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오페라 애호가들을 찾아온다.

축제는 다음 달 26일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로 시작된다. 격정적 선율과 운명적 서사가 어우러진 명작으로 국내 유일 오페라 제작 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해 이틀간 선보인다.

사랑과 복수, 가족의 비밀이 얽힌 비극이 무대 위에서 강렬하게 폭발하면서 객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어 다음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초청하고 영남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비제의 '카르멘'으로 자유를 향한 인간의 욕망과 치명적 대가를 그린 작품으로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 매혹적이고 친숙한 명곡들로 객석을 전율시킬 예정이다.

작품은 오는 10월 16일(목)과 18일(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데 이어 11월 2일(일)에는 아양아트센터 무대에도 오른다.

또 모차르트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은 10월 24일(금)과 25일(토)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세계 각국의 신진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경쾌한 무대를 선사한다.

폐막작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11월 7일(금)과 8일(토) 양일간 펼쳐진다. 해당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 지난 7월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오페라 축제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사랑하는 이를 되찾기 위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오르페오의 여정을 그린 서정적 작품이다.

또 하나 주목되는 작품은 10월 28일(화)에 처음 선보이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콘체르탄테 '미인'이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일본 후지와라가극단, 중국 국가대극원이 참여하는 한중일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NOL티켓 콜센터(1661-5946),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NOL티켓 홈페이지(nol.interpark.com/ticket)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53-430-7471.

테너 국윤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테너 국윤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소프라노 이명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소프라노 이명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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