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둥지를 틀었다.
탬파베이는 2일(한국 시간) 김하성을 웨이버(waiver) 공시했다. 이는 해당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시장에 내놓는다는 뜻. 웨이버 공식 직후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데려갔다. 애틀랜타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해 이적이 확정됐다.
김하성은 2020시즌 후 MLB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손을 잡은 김하성은 2023시즌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재활에 집중한 끝에 경기에 나선 건 7월 초. 하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계속된 부상도 김하성을 괴롭혔다. 복귀 직전 허벅지 뒷 근육(햄스트링)를 다친 데 이어 복귀 후에도 오른쪽 종아리,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탬파베이는 시장 규모가 작은 구단. 몸값이 부담스러운 데다 부상 탓에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게 김하성을 내보낸 원인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이번 시즌 연봉은 1천300만달러(약 181억원)로 팀 내 최고다. 게다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떨어져 김하성에게서 막판 활약을 기대해볼 여지도 없다.
애틀랜타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의 명가인 만큼 내년엔 최소 지구 우승을 노린다. 2루수와 유격수 자리가 불안한 애틀랜타는 일단 두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을 잡았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대비한 보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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