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홈플러스가 점포 운영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점포 폐점에 이어 운영비 절감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달부터 전 점포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 점포 폐장시간은 오후 10~12시로 점포마다 다른데, 이를 오후 10시로 일괄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점포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로 유지한다.
대구에 있는 홈플러스 점포 6곳 중에선 남대구점, 수성점, 성서점, 칠곡점 등 4곳 폐장시간이 밤 12시에서 2시간 단축된다. 동촌점과 상인점 등 나머지 2곳은 현재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는 운영비 절감 방안의 하나다. 홈플러스는 점포 폐점도 진행하고 있다. 임대료 인하 협의가 결렬된 전국 15개 점포의 경우 연내 문을 닫기로 했다.
동촌점과 수원 원천점, 부산 장림점, 울산 북구점, 인천 계산점 등 5곳은 오는 11월 16일, 서울 시흥점·가양점, 경기 일산점·안산고잔·화성동탄점, 충남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북 전주완산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등 나머지 10곳은 오는 12월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들 점포의 연간 영업손실이 800억원, 임대료가 700억원에 달해 운영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측은 "자금 수요가 큰 추석을 앞두고 임대료 조정이 완료된 점포에 밀린 임대료를 지급하면서 자금 압박이 가중됐다. 현금흐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대형마트 업계가 오프라인 운영 규모를 조금씩 줄이면서 매장 운영시간도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앞서 지난 2023년 이마트는 오후 10시 이후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이 줄었다고 판단, 전 점포 영업종료 시각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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