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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 최옥영 개인전 '우주, 별빛, 달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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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부터 15일까지
방천시장 갤러리문101

최옥영, 환상, Oil on 자개, 60.6x72.7cm, 2023
최옥영, 환상, Oil on 자개, 60.6x72.7cm, 2023
최옥영, 꿈꾸는 나무, Oil on 자개, 90.9x72.7cm, 2023
최옥영, 꿈꾸는 나무, Oil on 자개, 90.9x72.7cm, 2023

원로작가 최옥영의 개인전이 갤러리 문101(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6)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달항아리를 우리의 유산에 대한 재해석, 빛과 기억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재탄생시킨다.

그는 달항아리 형상에 우주의 영롱한 빛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자개를 잘라 붙인다. 빛을 통해 발산하는 영롱한 색채는 빛의 방향에 따라 굴절되고 반사되며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달항아리 자개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 빛과 어두움, 동양적 미학을 어우르는 깊은 상징성을 지닌다. 달처럼 둥글고 온화한 형태로 담백하고 절제된 아름다움,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조형미는 한국인의 인간성을 상징하며, 물질 문명에 맞선 현대인들이 갈구했던 '영혼 치유'의 상징성도 갖는다.

작가는 자개의 광택을 통해 내면의 평온과 희망이 빛남과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표현한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오랜 세월을 마주하며 대화하는 사이지만 마주할 때마다 새로운 감회를 불러일으킨다. 오늘도 나를 들뜨게 하기에 이것아! 오늘은 나의 마음을 포근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니? 하고 물으면 배시시 웃으며 품어내는 영롱한 색채가 나를 현혹한다"고 말했다.

갤러리 문101 관계자는 "삶의 단면들이 함축된 빛의 조각들로 수행하듯 품어낸 작품은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발한다"고 했다.

전시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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