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10대 복서 윤대산(19·수성아트복싱)이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윤대산은 7일 충남 청양에서 열린 초대 WBF 아시아퍼시픽 플라이급(50.80㎏) 챔피언 타이틀전에 출격, 베트남의 티엔 닷을 꺾고 왕좌에 등극했다. 10라운드를 모두 치르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 일치(3대0)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 윤대산은 고전했다. 티엔 닷의 빠른 움직임과 힘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몸통 공격을 허용한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파악, 중반부터 경기를 잘 풀었다. 주특기인 몸통 어퍼컷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날 윤대산과 같은 수성아트복싱 소속 신재윤(17)도 승전보를 전했다. 같은 곳에서 진행된 WBF 아시아퍼시픽 라이트플라이급(48.9㎏)급 국제 랭킹전에 출전해 태국의 수완사르드를 심판 전원 일치(3대0) 판정으로 꺾고 승리했다.
수완사르드도 17살로 신재윤과 동갑. 이번 경기 전까지 신재윤은 1전 1무, 수완사르드는 1전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신체 조건에선 신재윤이 다소 밀렸으나 2라운드에 다운을 빼앗는 등 모든 라운드에서 수완사르드를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수성아트복싱 관계자는 "팀 내에서 첫 번째 동양 챔피언이 탄생해 기쁘다. 신재윤은 어린 나이지만 수준급 실력을 갖춘 '괴물 신예'다"며 "둘 모두 세계 챔피언이 목표다. 침체돼 있는 한국 복싱을 살릴 수 있는 선수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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