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개인형 이동수단(PM)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화재의 위험도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PM 화재는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동킥보드 화재가 28건(74%)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 화재가 10건(26%)을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에만 15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전국적으로도 빈발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 역시 전기오토바이 배터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배터리는 반드시 공식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따라야 한다. 충격을 받았거나 훼손된 배터리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침대·소파 등 가연성 가구 위에서 충전하는 것도 위험하다. 폐기 시에도 화재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전용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생활 속 필수품이지만, 관리에 소홀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간단한 안전수칙 실천이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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