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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개인형 이동수단(PM) 화재 5년간 38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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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화재 28건… PM 화재 78% 차지
공식인증제품 구매 등 배터리 이용 수칙 지켜야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개인형 이동수단(PM)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화재의 위험도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PM 화재는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동킥보드 화재가 28건(74%)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 화재가 10건(26%)을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에만 15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전국적으로도 빈발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 역시 전기오토바이 배터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배터리는 반드시 공식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따라야 한다. 충격을 받았거나 훼손된 배터리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침대·소파 등 가연성 가구 위에서 충전하는 것도 위험하다. 폐기 시에도 화재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전용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생활 속 필수품이지만, 관리에 소홀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간단한 안전수칙 실천이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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