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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16만6천명 늘었지만…청년층 고용한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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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 지속
대구 5개월 만에 감소세 멈춰…경북 6개월 연속 증가

통계청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6천명 늘며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청년층 고용 악화와 주요 제조업 부진은 계속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896만7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6만6천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은 2월(13만6천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9%로 0.1%p 올랐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에서 40만1천명, 30대에서 9만6천명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는 19만5천명, 40대는 7만3천명, 50대는 3만8천명 각각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1년 전에 비해 1.6%p 떨어져 1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도 지난 2월(-1.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30만4천명(10.2%), 교육서비스업에서 4만8천명(2.5%), 부동산업에서 4만명(8.0%) 각각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8천명, -8.6%), 건설업(-13만2천명, -6.5%), 제조업(-6만1천명, -1.4%) 등 주요 산업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1년 4개월, 제조업은 1년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자는 59만2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8천명(4.9%) 늘었다. 실업률은 2.0%로 0.1%p 상승했다.

대구경북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는 121만3천명으로 1년 전과 변동이 없어 5개월 만에 감소세가 멈췄다.

대구는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만4천명, 도소매·숙박음식업이 2천명, 농림어업이 1천명 각각 늘었지만, 제조업(-1만5천명), 건설업(-1만2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천명)은 줄었다.

대구의 실업자는 2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5천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1%로 0.4%p 하락했다. 고용률은 57.9%로 변동이 없었다.

경북은 8월 취업자가 151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2천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6만5천명, 농림어업에서 7천명 증가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2천명), 건설업(-4천명), 도소매·숙박음식업(-3천명), 제조업(-1천명)은 감소했다.

경북의 실업률은 1.7%로 0.1%p 떨어졌고, 고용률은 66.4%로 1.8%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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