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을 받았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총회에서 동해안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총회에서 회원 인증서를 받은 것이다. 앞서 파리 본부에서 교부받은 지정서가 국제적 효력을 지니는 공식 문서라면, 이 인증서는 세계 지질공원 공동체가 새로운 회원을 맞이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수여식은 70여 개국에서 모인 1천여 명의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경북 대표단은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학술발표, 국제협력 논의에 참여했으며, 주민 참여형 탐방 프로그램과 지질 유산 보전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순히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지역사회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정 후에는 4년마다 재검증을 받아야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동해안 지질공원 지정으로 경북은 국내 최대 지질공원 보유 지역이라는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 현재 도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곳(청송·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4곳(울릉도·독도, 청송, 경북 동해안, 의성)이다. 문경은 2026년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17년 도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재검증을 통과해 이번 총회에서 다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인증서 수여는 경북 동해안이 세계지질공원 공동체의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지질 유산 보전과 더불어 세계 수준의 교육·관광 모델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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