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L-라이프산업지원센터는 11일 교내 대동제 축제 현장에서 'DHC 슬로우브루'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느린학습자 청년에게 직업 체험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일·경험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 속도가 또래에 비해 더딘 청년을 뜻하며,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자립과 사회 참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느린학습자 청년 10명과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4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슬로우브루'라는 이름에는 커피처럼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는 배움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대학은 사회적기업 이음발달지원센터와 협력해 발달 특성과 학습 속도에 맞춘 교육을 진행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행사에 앞서 커피 제조와 판매, 서비스 역량에 대한 교육과 멘토링을 이수했고, 당일에는 직접 커피차 부스를 운영하며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등을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청년들의 자립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강상훈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느린학습자 청년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재학생들에게는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년들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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