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훈련 현장에 대경대 학생들이 만들어낸 분장이 생생한 긴장감을 더했다.
대경대학교는 지난 11일 경주역 앞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대비 응급구조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열차 탈선, 건물 붕괴, 산불 등 긴급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대경대 분장예술과 전공 학생 40여 명과 찾아가는 DK대학사회봉사단 학생 100여 명이 경북 RISE사업 지원을 받아 자원봉사로 함께했다. 학생들은 실제 재난 상황처럼 화상과 상처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일부는 환자 역할까지 맡아 영화 촬영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응급구조대원과 소방대원, 병원 관계자들은 "대경대 학생들이 구현한 분장은 방송이나 영화에서 보던 특수분장처럼 사실적이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사상자 역할로 참여한 학생 봉사자도 "리허설 때는 분장 없이 했는데, 훈련에서는 실제 상황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주엽 분장예술과 학과장 교수는 "분장예술은 공연이나 영상 매체뿐 아니라 사회 안전과 공공의 가치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대는 앞으로도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사회봉사 활동과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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