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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없으면 공장이 멈춘다…중소기업 10곳 중 9곳 "내국인 고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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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매일신문DB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매일신문DB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섬유업체 A사 대표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 채용 커뮤니티를 활용하고 있다. 그는 "내국인 근로자는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채용을 확대했다. 이마저도 숙식을 제공하고 근무 여건을 맞춰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아니면 금방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했다.

경북 경산에서 금형공장을 운영하는 B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외국인을 고용하면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 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 반대"라며 "외국인 인력도 구하지 못해서 도움을 청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외국인을 채용한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내국인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50인 이상 사업체 50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2025년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주 대상 의견조사'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93.8%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이유로 '국내 근로자 채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 계획에 대해 응답 기업의 98.2%는 '유지 또는 확대'할 계획이며, '축소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1.8%(9개)에 불과했다. 채용 확대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평균 6.5명을 추가 고용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 중 60.8%는 채용 시 선호하는 국가에 대해 '기존 활용 근로자와 동일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고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을 받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중기중앙회 측의 설명이다.

비자 전환을 위한 제도 관련 애로사항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인프라 부족(27.4%) ▷제반 행정비용 부담(20.8%) ▷서류 절차 및 기관(출입국사무소, 고용센터 등) 이용 불편(12.5%) 등을 꼽았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체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계획이 유지·확대되는 만큼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력수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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