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단체로 꼽히는 KMMA의 선수단이 일본의 중견MMA 대회인 '글라디에이터(GLADIATOR)'에서 2승을 거뒀다.
KMMA는 정용준, 김대환 전·현 UFC 해설위원이 함께 만든 아마추어 MMA 전문단체. 2022년 10월 첫 대회를 연 데 이어 현재까지 매월 대구에서 아마추어 대회를 열어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대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소속사 역할을 하는 'KMMA 파이터 에이전시'도 운영 중이다.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돕는다.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글라디에이터32'에 출전한 3명도 이곳 소속이다. 이 대회에서 2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전 KMMA 미들급 챔피언 권지후(팀매드본관)는 베테랑 고토 타케스에(교토세이켄카이)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공식 계체에서 한계 체중보다 1.1㎏를 넘겨 파이트머니의 30%가 삭감되는 징계를 받았지만 경기에선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권지후는 "다음에는 꼭 감량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 선수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KMMA 페더급 타이틀 도전 예정자 김지경(AOM)은 이번이 프로 데뷔전. 가라데 챔피언 출신인 아마노 타케노리(전진회관)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두 다리를 잡는 태클로 상대를 넘어뜨린 뒤 팔꿈치 공격을 지속, 상대를 꺾었다.

KMMA 페더급 베테랑 박화랑(킹덤호계)도 이번 대회가 프로 데뷔전이었다. 대회 10일 전 갑자기 제안을 받고 경기에 나섰다. 이와사키 케이고(스모커짐)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KMMA 파이터에이전시의 모든 활동을 후원하는 김성배 대구 뽀빠이연합의원 대표원장은 "KMMA 선수단이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다. 글래디에이터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 대회인 라이진(RIZIN FF)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구 찾은 장동혁 "TK 신공항·미분양 매입 적극 추진"
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
사퇴 압박받는 조희대 "법은 통치수단 아닌 백성 삶 향상시키는 토대"
[단독] 中 때문에 결혼식 취소 신라호텔... 美 머물 하얏트는?
李대통령, "美 3천500억불 요구 수용시 금융위기 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