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 기업을 이끌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한 경영인의 발자취가 명예 학위로 이어졌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23일 교내 도서관 강당에서 이덕록 ㈜서보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수여는 기업 혁신과 사회공헌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뤄졌다.
이 회장은 1988년 ㈜서보를 창립해 전기설비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 계열사와 함께 국내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힘썼으며, 외환위기 속에서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품질·환경·안전 경영체계를 확립해 주요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임직원의 성장을 기업의 성공으로 여기는 철학을 바탕으로 대학 학자금 지원 제도를 도입해 다수의 인재를 길러냈다.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 누적 40억 원 규모의 기부를 이어왔다. 배우자와 자녀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고액 기부자 모임)에 가입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며, 경일대 총동창회장으로 모교 발전을 도왔다. 또 지역 체육·경제·사회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대통령 표창, 장관 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정현태 총장은 수여사에서 "기업 혁신과 사회공헌을 통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신 존경하는 ㈜서보 이덕록 회장께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회장님의 삶은 '교육과 연구, 그리고 나눔으로 세상을 밝힌다'는 귀감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록 회장은 답사에서 "오늘의 영예로운 학위는 저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임직원과 협력사, 그리고 지역사회의 결실"이라며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도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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