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백 대표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이 함께 투자한 주류가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했다는 고발이 제기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 시민 A씨는 농업법인회사 지니스램프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고발했다. 지니스램프는 2022년 12월 백 대표와 진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충남 예산군 소재 농업회사로, 지난해 증류주 '아이긴(IGIN)'을 출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IGIN 하이볼 토닉' 자두맛·수박맛 시리즈다. 용기 라벨에는 '자두농축액(칠레산)', '수박농축액(미국산)' 등 외국산 원료 사용 사실이 표기돼 있었지만, 온라인몰 상품정보와 메인화면에는 원산지가 모두 '국산'으로 기재돼 있었다. 또한 수박맛 상품 페이지에 자두맛 이미지가 노출되는 등 관리 부실도 지적됐다.
A씨는 이 같은 '국산' 일괄 표기가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행위라며, 농산물 원산지표시법 제6조(거짓 표시 등의 금지)와 제5조(표시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 위반 시 최대 징역 7년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6월에도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법인과 직원이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현재 논란이 제기된 후 문제가 된 해당 온라인몰의 원산지 표시는 '국산'에서 '상세설명에 표시'로 바뀐 상태다.
지니스램프 측은 "생산품은 모두 농림부, 식약처의 법령상 이상 없음을 확인 완료한 제품이며, 제품 자체 라벨 상세정보에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다"며 "단,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상 판매 페이지 게시 과정에서 다른 맛 제품의 상품 상세정보가 실수로 일부 기간 게시된 적이 있으며, 바로 시정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건에 대한 기관의 조사 요청이 있다면 충분한 소명을 진행할 것이며, 제품 자체 상세정보의 원산지 표시위반사항은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본코리아와 지니스램프는 전혀 무관하다"며 "백종원 대표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것이며, 유통사인 예산도가는 현재 백술도가로 사명을 변경했고 더본코리아와 별개의 법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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