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최첨단 군사장비로 무장하고 미래 전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전투실험대대는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 훈련장에서 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육·해상 실기동 실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전투실험대대는 해병대가 그간 연구해 온 미래 부대구조를 적용, 지난해 1월 19일 중대급 이하 제대에 기계화된 팀을 편성해 출범한 부대다. 새로 도입된 장비와 무기체계의 운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형장비 집체교육과 중대 및 대대급 모의 연습, 팀워크 향상 훈련을 비롯해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및 실기동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
출범당시 부대는 3단계 훈련 목표를 세웠다. 지난 6월 1단계, 7월 2단계가 진행됐으며, 이번 훈련이 마지막 단계이다.
3단계 훈련에는 통제 및 평가를 주관하는 해병대사령부 분석평가처와 실험부대인 전투실험대대를 포함해 620여 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이들 병력은 드론 총 13종 67대, 기동·화력장비 46대 등 다양·다종의 유·무인 전투 장비를 활용해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해병대는 오는 11월까지 분석평가처 주관으로 워게임실험을 통해 단계별 훈련 성과와 결과를 도출해 부대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강철욱 전투실험대대장은 "대대 전 장병이 유·무인 복합체계를 비롯한 첨단 전력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일치단결해 전투실험에 임한 덕분에 공격부대로서의 면목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전투실험을 통해 미래전장에서 필요한 전투기술을 상황별로 세밀하게 식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투실험 통제평가단장 임요한 전투모의분석센터장은 "미래 전장환경에 가장 근접한 환경을 조성해 실전적 전투실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해병대대 구조와 전력체계 검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해병대는 연구 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투실험의 규모를 2027년까지 여단급으로 확대해 다각화된 미래전장 속에서 해병대가 나아가야 할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대구 찾은 장동혁 "TK 신공항·미분양 매입 적극 추진"
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
사퇴 압박받는 조희대 "법은 통치수단 아닌 백성 삶 향상시키는 토대"
[단독] 中 때문에 결혼식 취소 신라호텔... 美 머물 하얏트는?
李대통령, "美 3천500억불 요구 수용시 금융위기 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