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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텍, '물 없는 염색기' 국내 첫 도입… "섬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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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계 유체 활용 무수 염색기' 1세트 설치
폐수 발생 없고 이산화탄소 95% 이상 재활용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친환경 염색은 필수"

DYETEC연구원(다이텍)이 물 없이 원단을 염색할 수 있는
DYETEC연구원(다이텍)이 물 없이 원단을 염색할 수 있는 '초임계 유체 활용 무수 염색기'를 도입했다. 다이텍 제공

DYETEC연구원(이하 다이텍)이 국내 처음으로 물 없이 원단을 염색할 수 있는 기계를 도입했다. 친환경 염색 공정을 도입해 국내 섬유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다이텍은 25일 연구원 내에 '초임계 유체 활용 무수 염색기' 1세트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초임계 유체 염색이란 원단을 염색하는 데 물 대신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초임계 유체는 물질의 온도와 압력이 임계점을 넘어 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유체를 말한다.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사용한 이산화탄소의 9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고, 건조 공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게 다이텍 설명이다.

다이텍은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판단하고 국내 섬유기업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 장비를 도입했다.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도 최근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다이텍 관계자는 "환경규제로 인해 친환경 염색이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 유럽 같은 곳은 친환경 제품이 아니면 수출 자체가 힘들어진 상태"라며 "자체적으로 친환경 염색을 도입하기 힘든 국내 원단업체의 경우 무수 염색기 사용을 지원받으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텍이 이번에 도입한 기계 1세트는 3개 염색조로 구성돼 있으며, 1개당 원단 200㎏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이 기계로 염색할 수 있는 색상은 16개 이상이다.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것으로, 국내 첫 도입 사례인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거치느라 도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다이텍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무수 염색기를 산업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섬유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적 파급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홍 다이텍 원장은 "초임계 유체 염색기 가동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이자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업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DYETEC연구원(다이텍)이 도입한
DYETEC연구원(다이텍)이 도입한 '초임계 유체 활용 무수 염색기'. 물 없이도 원단을 염색할 수 있는 장비로, 이를 국내에 들여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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