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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사망원인 1위, 암 제치고 '이것'…통계청도 "이 현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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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난간에 자살 예방을 위한 메시지가 적혀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난간에 자살 예방을 위한 메시지가 적혀져 있다. 연합뉴스

40대에서 자살이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섰다. 자살이 40대 주요 사망원인으로 집계된 것은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자살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는 총 35만8569명으로 전년 대비 1.7%(6058명) 증가했다. 남성은 19만1738명, 여성은 16만6831명이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98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고령화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비중은 전체의 54.1%로, 10년 전보다 15.3%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약 4분의 1(24.8%)이 암으로 숨졌다.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74.3명으로, 폐암(38.0명), 간암(20.4명), 대장암(19.0명), 췌장암(16.0명), 위암(14.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암(9.7%), 식도암(9.0%), 췌장암(6.7%) 등의 사망률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반면 자살 사망자는 1만4872명으로 전년 대비 894명(6.4%) 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9.1명으로, 역시 2011년(31.7명)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1.8명으로 여성(16.6명)보다 약 2.5배 많았다. 전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두드러졌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 기준 한국은 26.2명으로, 회원국 평균(10.8명)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0대에서 자살은 전체 사망의 26.0%를 차지해 암(24.5%)을 앞섰다. 특히 40대에서 자살이 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1위가 된 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자살 동기로 정신적·육체적 문제와 더불어 경제적 요인이 꼽힌다고 설명한다. 특히 경제 활동이 집중되는 40대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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