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무대로 경북 국립의대 유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원도심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시민과 학생들이 의사 가운과 수술복을 입고 직접 행진에 나섰고, 축제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의대 유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퍼포먼스에는 국립경국대학교 교직원·학생과 교육단체, 시민 등 매회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대 유치, 경북 안동', '의대 유치, 다 함께'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원도심 거리를 행진했다.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과 관광객들도 즉석에서 행렬에 합류하며 열기를 더했다. 안동시는 오는 10월 4일 한 차례 더 퍼포먼스를 열어 총 네 번의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 북부권에는 약 65만명이 거주하지만 의과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 필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응급·전문 진료 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민들이 "의대 유치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고 외치는 이유다.
안동시와 국립경국대는 하회마을과 축제장에서 홍보부스를 열었다. 국립경국대 부스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국립의대 설립 기원 그림 공모전이 진행됐다.
시가 운영하는 부스는 축제 열흘 내내 열리며 ▷폐활량·심박수 게임 ▷퀴즈 이벤트 ▷희망나무 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 국립의대 유치는 지역민 모두의 절실한 과제"라며 "시민과 함께 반드시 결실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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