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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생존" 안동시민, 탈춤축제 퍼레이드서 국립의대 유치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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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의료공백 절실"
탈춤축제 거리행진·참여형 홍보부스 운영…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교직원, 학생, 교육 관련 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교직원, 학생, 교육 관련 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원도심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해 '의대 유치, 경북 안동', '의대 유치, 다 함께'라는 구호를 외치며 원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무대로 경북 국립의대 유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원도심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시민과 학생들이 의사 가운과 수술복을 입고 직접 행진에 나섰고, 축제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의대 유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퍼포먼스에는 국립경국대학교 교직원·학생과 교육단체, 시민 등 매회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대 유치, 경북 안동', '의대 유치, 다 함께'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원도심 거리를 행진했다.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과 관광객들도 즉석에서 행렬에 합류하며 열기를 더했다. 안동시는 오는 10월 4일 한 차례 더 퍼포먼스를 열어 총 네 번의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 북부권에는 약 65만명이 거주하지만 의과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 필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응급·전문 진료 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민들이 "의대 유치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고 외치는 이유다.

안동시와 국립경국대는 하회마을과 축제장에서 홍보부스를 열었다. 국립경국대 부스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국립의대 설립 기원 그림 공모전이 진행됐다.

시가 운영하는 부스는 축제 열흘 내내 열리며 ▷폐활량·심박수 게임 ▷퀴즈 이벤트 ▷희망나무 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 국립의대 유치는 지역민 모두의 절실한 과제"라며 "시민과 함께 반드시 결실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교직원, 학생, 교육 관련 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교직원, 학생, 교육 관련 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원도심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해 '의대 유치, 경북 안동', '의대 유치, 다 함께'라는 구호를 외치며 원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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