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가 초고령 사회에 발맞춰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경로당 구축에 나선다. 단순한 쉼터였던 경로당이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여가·복지·건강 서비스 플랫폼으로 바뀌는 것이다.
시는 다음 달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7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노인종합복지관에 스튜디오 1개소를 구축하고, 경로당 50개소에 대형 TV와 스마트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노래교실, 건강체조,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실시간 운영, 어르신들이 장소 제약 없이 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스마트경로당에는 IoT 기반 건강 측정기기도 도입된다. 혈압계, 혈당계, 체온계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시설관리 서비스가 구축돼,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경로당 내 주요 장비 전원을 관리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새로운 여가 문화 제공을 목표로 한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스마트도시 구현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스마트경로당은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향상과 디지털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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