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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역사 한양대 총여학생회 '폐지'…서울 소재 대학 2곳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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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전경
한양대학교 전경". 클립아트코리아

40년을 이어온 한양대 총여학생회가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양대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열고 '독립기구 총여학생회 해체의 건'을 의결한 결과 출석 대의원 110명 중 찬성 102표(92.7%) 대 반대 0표로 안건을 가결처리했다. 기권은 8표(7.3%)였다.

안건은 한양대 총학생회칙에 따라 재적 대의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한양대 총학생회칙 제40조(직무 및 권한)는 총학생회 독립기구 변동에 관한 사항을 전학대회 심의·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이달 1일 제36차 중앙운영위원회를 열고 '독립기구 총여학생회 해체의 건' 전학대회 안건 상정의 건을 찬성 15표(93.8%) 대 기권 1표(6.3%)로 승인했다. 당시 중앙위원회에는 설문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비율이 3대 1 정도로 다수가 총여학생회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한양대 총여학생회는 1985년 제1대 총여학생회를 시작으로 40년 동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전신인 여학생회는 1959년을 제1회로 두고 있다.

한양대 총여학생회는 여성문화제를 주최하고 생리 공결을 제도화하는 등 재학생의 의견을 대표하고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역할을 해 왔으나 10년째 궐위 상태가 이어지며 존속 여부가 꾸준히 언급돼 왔다.

2010년대 중반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서울 소재 대학가에서는 건국대(2013년)를 시작으로 총여학생회가 잇따라 사라졌다.

앞서 포항공과대(포스텍·2025년), 경희대(2021년), 연세대(2019년), 동국대(2018년),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2018년)·자연과학캠퍼스(2014년) 등에서 총여학생회가 줄줄이 자취를 감췄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 중 총여학생회가 남아있는 곳은 감리교신학대와 총신대뿐이지만 이곳들 또한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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