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장애 관련 업무를 맡아오던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 A씨가 3일 투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민석 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메시지를 통해 "강 실장이 오늘 오후 7시 30분께 순직 공무원의 빈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도 김 총리가 이날 저녁 8시30분쯤 순직 공무원의 세종시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고인께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오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겪으신 유가족께 온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A씨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급대에 인계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지난달 26일 화재가 발생한 지 8일째 되던 날이었다.
A씨는 화재 사고 뒤로 국가전산망 장애 관련 업무팀을 총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서 "A씨는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나 수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무관한 사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세종시 내 장례식장에 A씨의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세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알리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행안부 장관과 직원 일동은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6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타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강제 수사에 착수한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은 현재까지 국정자원 관계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현장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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