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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지막 주막서 펼쳐진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 성황리에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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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명절축제...비 내린 추석에도 '흥' 넘쳤다

2025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모체험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2025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모체험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대한민국에 남은 마지막 주막에 삼강주막에서 열린 '2025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가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삼강에서 흥겹게, 주막에서 정겹게'를 슬로건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추석 연휴의 흥취를 더했다.

2010년 삼강주막 막걸리축제로 시작된 이 행사는 2018년 문화를 더하면서 막걸리 중심의 주제에서 나루터 문화를 담은 새로운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19년부터는 추석 연휴에 맞춰 개최되면서 지역 대표 명절축제로 큰 사랑은 받고 있다. 지역의 강(江)문화와 주막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매년 변화를 거듭하며 예천 대표 관광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회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현장 운영도 호평을 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당초 출향인 중심이던 축제가 이제는 인근 지역민과 귀성객, 일반 여행객이 함께 찾는 '명절 대표축제'로 발전한 셈이다.

고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명절에 가족과 함께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관람객이 몰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스탬프 투어, 보부상 운동회, 삼강 놀이터, 카약체험, 캐리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관람객 참여도를 높였다. 삼강주막·보부상체험관·강문화전시관을 잇는 스탬프 코스는 '걷고, 보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삼강주막 나루터축제는 전통과 문화,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어우러진 행사"라며 "지역의 작은 축제가 전국에서 찾는 추석 명절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삼강문화단지를 중심으로 예천만의 이야기를 담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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