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10만명 참여 목표로 한달간 진행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포스터.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여간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15일 창원시에 따르면 현재 창원을 운행하는 경전선 고속철도(KTX, SRT)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942만명에 달했고, 올해는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창원~서울까지 KTX 이동시간이 3시간 소요되는 등 지방 거점도시 중 광역교통 접근성이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서울~대전~동대구~부산 구간은 KTX만 다니는 고속 전용선이지만, 동대구~창원 구간은 KTX·새마을호·무궁화호가 함께 운행하는 저속 일반철도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가 구축되면 창원~서울까지 2시간 20분대로 단축돼 수도권과의 시간 거리가 획기적으로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대구-창원-부산을 연결하는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통해 산업·물류·관광 분야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12월 확정될 예정인 만큼, 시는 남은 기간 동안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반영을 염원하는 시민의 뜻을 모아 10만명(창원시 인구의 약 10%) 참여를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번 범시민 서명운동은 시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는 지난 추석 연휴부터 시청 청사와 마산역·창원역·창원중앙역 등 KTX역 3곳을 중심으로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시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범시민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17일부터는 마산역을 시작으로 창원역과 창원중앙역에서 KTX 이용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다수 시민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뿐 아니라 학교와 기업체 등의 동참을 유도해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기간에는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의 건설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운동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범시민 서명운동은 창원시민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나서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