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부산 '코마린 2025'서 선박 자동화·보안 통합 솔루션 공개

사진= LS일렉트릭 제공

차세대 선박용 전력·자동화 기술을 개발 중인 LS일렉트릭이 '코마린 2025'에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해양 산업 기술력을 뽐낸다.

LS일렉트릭은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MARINE 2025)에 참가해 전력변환, 자동화, 사이버보안 기술을 포함한 선박용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LS 선박 솔루션(LS Vessel Solution)'을 주제로 선박 자동화 시스템, 사이버보안 대응 기술, 고출력 전력변환 장비 등을 집중 전시한다. 부스 규모는 8개 부스로 구성됐다.

자동화 솔루션 부문에서는 선박용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HMI(Human Machine Interface), AC Drive 제품이 전시된다. 이들 제품은 미국 ABS, 프랑스 BV, 중국 CCS, 노르웨이/독일 DNV, 한국 KR, 영국 LR, 일본 NK, 이탈리아 RINA, 러시아 RS 등 국제선급연합회(IACS) 소속 9개 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 선급 인증은 장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기준으로, 해당 제품들이 국제적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선박용 사이버보안 솔루션도 함께 전시됐다. 이는 산업제어시스템(ICS)에 대한 사이버 위협을 대응하기 위한 기술로, 국제선급협회 공통규칙인 IACS UR E27 기준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LS일렉트릭이 독자 개발 중인 모듈러 드라이브(Modular Drive) 프로토타입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장비는 2MW급 전기추진 선박용 전력변환장치로, 공냉식 설계 및 고효율 열제어 구조가 적용됐다. 전력변환에는 IGBT 기반 기술이 적용됐으며, 고출력과 저소음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는 '3천톤급 선박 전기 추진시스템 핵심소재 및 부품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LS일렉트릭은 선박 추진부터 제어, 보호 기능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한 '토털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한편, LS전선과 함께 구성한 공동 부스에서는 선박 및 해양 전용 케이블 제품도 전시됐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전력 공급부터 제어, 통신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전력 시스템을 통해 해양 산업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사이버보안 기술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친환경 및 스마트 선박 시장에서 기술적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