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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김선재, 김지윤, 염기남, 이민정, 이민희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잔상, 개인과 타인의 관계를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다.
다양한 매체와 물성을 활용해 그 경계에 존재하는 생명체와 환경을 조형적으로 탐구하는 김선재 작가는 현실의 사물과 상상의 형체가 넘나드는 장면을 통해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바라보게 하며, 새로운 지각의 전환을 경험하도록 이끈다.
김지윤 작가는 풍경 속에서 포착한 시간의 흐름과 변화의 순간을 회화적으로 보여준다. 반복의 붓질과 덧칠, 문지르기를 통해 색과 형태의 경계를 부드럽게 이어가며, 우리가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시간이 흐르는 풍경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염기남 작가는 빛과 물질, 시간의 흐름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만나는 미묘한 파동을 포착한다. 파라핀 왁스와 유리 안료, 돌가루 등의 재료를 반복적으로 쌓고 밀어내며, 빛의 여운이 스며드는 표면을 통해 시간의 결을 담아낸다.
 
                     
                    이민정 작가는 종이를 접고 세운 다면체를 반복적으로 배열해, 불안정하지만 미묘한 질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개인과 타인의 관계, 소통과 침범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균형의 상태를 드러낸다.
이민희 작가는 개인의 경험과 정서가 스며든 불꽃, 잔광 등의 장면들을 재현하며, 사라짐과 남음이 공존하는 존재의 흔적을 그려낸다. 먹빛과 섬세한 색채의 중첩으로 빚어진 화면은 내면의 풍경을 시각화하며, 기억이 머무는 자리에서 삶의 지속과 감정의 깊이를 사유하게 한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감각과 매체로 시대를 사유하는 청년 작가들의 여정을 보여준다"며 "대구 미술의 젊은 토양이 단단히 다져지고, 새로운 세대의 예술적 에너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이어지며, 백화점 휴점일인 11월 24일은 휴관한다. 053-661-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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