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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 불합격' 경북대에…박명수, 공개지지 "행사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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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
방송인 박명수

방송인 박명수가 올해 입시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학생을 감점 처리한 경북대를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개 칭찬했다.

박명수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공부 잘하고 S대 간다고 성공하고 인성이 좋은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북대가 올해 대입 전형에 학폭 관련 징계 이력이 있는 수험생들을 감점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지지한다"며 "(만약) 경북대에서 행사를 하게 된다면 (출연료를) 20%를 할인해드리겠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앞서 경북대는 올해부터 모든 입시전형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해 감점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25학년도 입시에서 학교 폭력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지원자 22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분별로 감점 정도는 달라진다. 1~3호 처분은 10점 감점, 4~7호 처분은 50점 감점, 8~9호 처분은 150점을 감점한다.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 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 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나뉜다.

불합격자는 대부분 수시 모집에서 나왔다. 학생부 교과 우수자·지역인재·일반학생전형 지원자 중 11명이 10∼50점의 감점을 받아 불합격 처리됐다. 이 밖에 논술(AAT) 전형에서 3명, 학생부종합 영농창업인재 전형에서 1명이 불합격했고, 실기·실적(예체능) 전형과 특기자(체육 전형) 등에서도 4명의 불합격자가 나왔다. 정시모집 일반학생 전형에 지원했다가 학폭 전력 때문에 불합격한 수험생은 3명이었다.

박명수는 "경북대가 발판이 되어 다른 학교에서도 강력하게 이런 것들(학폭 가담 수험생 감점 처리)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대에 이어 서울교대·부산교대·경인교대·진주교대 등은 2026학년도 입시 전형부터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은 처분 정도에 상관없이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으로 탈락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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