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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전은경 교수, 세종도서 학술부문 2번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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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전은경 교수, '근대계몽기 잡지의 로컬리티와 문학'으로 세종도서 선정
서울-지방 이분법 넘어 지역 지식인의 근대 성찰 조명
2천289종 중 353종 선정… 두 번째 세종도서 학술부문 수상

'근대계몽기 잡지의 로컬리티와 문학' 표지

1900년대 지식인의 글 속에서 '지금, 여기'를 읽어낸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교양학부 전은경 교수가 저서 '근대계몽기 잡지의 로컬리티와 문학'으로 202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학술도서 선정사업으로, 출판 활성화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총 2천289종이 접수돼 353종이 최종 선정됐다.

전은경 교수는 2018년에도 저서 '미디어의 출현과 근대소설 독자'로 같은 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저서는 2020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저술출판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물이다. 저서는 1900년대 잡지 매체를 중심으로 근대계몽기 지식인들의 고민과 행보를 담고 있다.

특히 '서울-지방'의 이분법을 넘어 각 지역 지식인들이 자신이 속한 공간과 시대를 성찰하며 '지금, 여기'의 문제를 잡지를 통해 풀어낸 과정을 조명했다.

심사평에서는 "잡지 등 매체와 문학의 관계를 탐색하며 국문학의 외연과 내포를 확장한 연구"로 평가받았다.

전은경 교수는 "120여 년 전 지식인들이 지역을 통해 근대를 사유했던 방식이 오늘날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 다양성의 논의에도 유효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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