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 야구대표팀,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에 대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국, 서울서 체코와의 2경기 모두 승리
8일 5안타 3득점, 9일엔 17안타 11득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안현민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안현민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경기 3회초 3루에 나가 있던 중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체코를 연파했다.

한국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를 11대1로 완파했다.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체코를 3대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수준 차를 느끼게 하면서 상대를 눌렀다. 7명의 투수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타선이 폭발하면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표팀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구성된 팀. 'K-베이스볼 시리즈'란 이름 아래 체코, 일본과 2경기씩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한다. 국내에서 체코와 2연전을 치른 뒤 15, 16일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한다.

야구 팬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팬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 도중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국은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못한 형편. 이 때문에 최상의 전력을 구축, WBC에 참가한다는 생각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자유계약 선수) 모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MLB에서 뛰는 선수 셋은 모두 야수다. 바꿔 말하면 마운드는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꾸려야 한다는 뜻. 이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된 투수들의 구위에 관심이 많이 쏠렸다. 2023년 WBC에서 마운드가 약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8일 투수들은 잘 던졌다. 곽빈부터 조병현까지 7명이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삼진은 17개. 시속 150㎞를 넘는 공이 많았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앞서 여러 국제 대회에서 '구위형 투수'의 위력을 실감했는데 이날 젊은 투수들은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이재원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의 이재원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9회초 무사 1루 때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타선이 안타 5개에 그친 건 아쉬웠다. 보통 낯선 상대를 만나면 타자들이 더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타자들은 지쳤고, 그렇지 못한 타자들은 경기 감각이 둔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한 수 아래인 체코를 상대로 빈공에 허덕인 건 문제가 있었다.

9일엔 타자들이 분발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김성윤이 2루타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모두 17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다. 다음 상대인 일본은 마운드 수준이 높은 팀. 그래서 코칭스태프도 이날 타선이 제대로 예열해두길 바랐다. 일단 타격감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