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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속 삼성 라이온즈]④삼성 불펜의 숨은 힘, 양창섭과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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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선 양창섭, "제구에 더 집중"
불펜서 알토란 활약 이승민, 속구 좋아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과 이승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담금질 중이다.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과 이승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담금질 중이다. 채정민 기자

프로야구 무대에서 다들 아는 약점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약한 고리는 불펜. 그래도 올 시즌 4위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했다. 불펜 양창섭과 이승민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마무리 훈련을 통해 일찌감치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인 시절 양창섭은 특급 유망주였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덕수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려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 선발투수진의 미래가 될 거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이어지며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어느새 26살. 군대에 다녀온 뒤 올해가 제대로 치른 첫 시즌이었다. 양창섭은 "아프지 않고 완주하는 게 목표였다. 그걸 이루긴 했지만 아쉬웠다"며 "경기 감각이 잘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타자와 승부를 계속 하면서 조금씩 감각을 찾아나갔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마무리 훈련 중 만난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 채정민 기자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마무리 훈련 중 만난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 채정민 기자

올 시즌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가장 빛났던 건 9월 14일 KT 위즈전. 구원 등판해 피안타 없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양창섭은 "제구가 잘 됐다. 다만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지진 못했다. 준비가 덜 돼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흔들리는 불펜을 지탱하는 데 이승민도 한몫했다. 선발과 불펜 사이에서 2~3이닝씩 던지는 롱릴리프, 대체 선발 역할을 맡다 후반기엔 불펜 필승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8월엔 14경기에 출전해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60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승민은 "선발로 나서면 나도 모르게 힘을 조절하다 보니 경기가 더 안 풀렸다. 오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탓"이라며 "불펜에서 1이닝을 전력 투구하다 보니 구속이 올랐다. 그러다 보니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붙었다. 제구도 좋아졌다"고 했다.

키 170㎝을 조금 넘는 체구. 투수치곤 작다. 하지만 공끝이 좋다. 이승민 역시 변화구보다 속구를 더 많이 사용한다. 그는 "그래도 결정구가 필요하다.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이 높았다.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빠르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채정민 기자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채정민 기자

양창섭과 이승민은 역할이 비슷하다. 이번 시즌 대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부여받을 공산이 크다. 양창섭은 어느 자리에서든 아프지 않고 100이닝 이상 던지는 것, 이승민은 10홀드 이상 기록하는 게 단기 목표다.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은 삼성 선발투수진의 중심. 양창섭이 눈여겨보는 투수들이기도 하다. 양창섭은 "새 구종을 장착하기보다 제구에 집중하고 있다. 난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가 아니다. 후라도나 태인이처럼 제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이승민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전 손가락을 살짝 깨문다. 긴장을 풀려고 그렇게 한다. 후배 이호성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도한 동작. 이호성은 가벼운 통증으로 긴장감을 떨치려고 허벅지를 치곤 했다. 이승민은 "다음 시즌엔 손가락을 깨무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만큼 많이 나와 잘 던지겠다는 각오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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