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2025 세계 영향력 있는 연구자 국내 대학 TOP5 올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세계 6천868명 중 영남대 교수 4명 선정… 연구 경쟁력 입증
화학공학·의생명공학 등 다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 인정

왼쪽부터 영남대의 이용록, 최인호, 수만타 사후, 라지 아추단 교수. 영남대 제공
왼쪽부터 영남대의 이용록, 최인호, 수만타 사후, 라지 아추단 교수. 영남대 제공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국내 순위표. 영남대 제공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국내 순위표. 영남대 제공

전 세계 수천 명 연구자 가운데 네 개 이름이 영남대를 빛냈다. 이 성과는 국내 대학 TOP5 진입과 함께 영남대 연구 역량의 확고한 위치를 보여준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글로벌 학술정보회사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 명단에서 국내 대학 TOP5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HCR에는 전 세계 60개국 1천300여 개 기관에서 총 6천868명이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76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영남대 교수 4명이 크로스필드(Cross-field) 분야에서 선정되며, 경희대·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과 함께 국내 대학 TOP5에 올랐다. 크로스필드 분야는 특정 학문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영향력과 연구 성과를 입증한 연구자를 선정하는 분야다.

올해 영남대에선 ▷이용록(화학공학부) ▷최인호(의생명공학과) ▷수만타 사후(화학공학부) ▷라지 아추단(화학공학부) 교수가 명단에 선정됐다.

화학공학부 이용록 교수(현 명예교수)는 전북대에서 학사, 서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새로운 유기반응 개발과 의약품에 널리 사용되는 방향족 화합물 및 천연물 합성 연구를 선도해 왔다. 이후 나노촉매·나노재료 설계와 합성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꾸준히 축적했다. 특히 친환경 나노촉매, 나노복합체, 카본닷 합성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며 높은 피인용을 기록했다. 또한 소재를 활용한 광촉매 반응, 생체 이미징, 바이오센서 및 금속 이온 센서 개발 연구도 지속해 왔다.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세포배양연구소장)는 고려대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일리노이주립대 연구원으로 활동한 이후 활발한 연구 성과를 이어왔다. 최근 10년간 국제학술지 140여 편 논문 발표, 22건 특허 등록, 6건 기술이전 성과를 기록했다. 세포배양·천연물 기반 바이오 연구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의성 세포배양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총괄해 국내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세포배양 기술에 인실리코·AI 분석을 접목한 연구도 추진하며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형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육부 RISE 사업 'K-U시티 세포배양사업단'을 이끌며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화학공학부 수만타 사후(Sumanta Sahoo) 교수는 금속산화물, MXene, 그래핀 기반 나노소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및 전기화학 촉매 연구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이크로웨이브 기반 초고속 합성 공정을 활용한 MXene, 페로브스카이트, 그래핀 복합체 연구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바이오이미징 및 항암 광화학치료용 나노복합체 개발 연구에서도 높은 피인용 실적을 내고 있다.

화학공학부 라지 아추단(Raji Atchudan) 교수는 탄소 기반 나노소재와 나노복합체를 친환경적으로 합성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래핀 산화물(GO), 그래핀 시트, 탄소점(CDs), 탄소·금속 산화물 복합체 합성을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과 염료 분해 연구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한 탄소점(CDs)을 바이오이미징, 형광 잉크, 형광 센서 개발에 활용하는 연구를 지속하며 국제적 연구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연구 인프라 혁신, 국제 공동연구 강화, 연구자 지원 확대 등 전방위적 연구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왔다. 특히 올해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2년 연속 국내 대학 TOP5를 기록했고,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HCR 선정은 이러한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영남대의 국제적 연구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외출 총장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영남대 교수님들이 이름을 올린 것은 그동안 헌신해 온 교수님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노고에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며 "영남대는 앞으로도 도전적인 연구가 마음껏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글로벌 교육·연구 선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