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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신규 일자리 12만개 증발…7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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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40만8천개…건설·제조업서 8만개 사라져
비정규직 비중 31.7%로 21년만에 최고치 기록

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경북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관련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청년층(20~39세) 인구의 신규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만개 가까이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장세 둔화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이 청년층과 연관된 신규 채용을 꺼리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2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국내 20~30세대 인구의 임금근로 새 일자리 수는 올해 2분기 기준 240만8천개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치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1만6천개 줄었다. 지난 1년간 청년층의 신규 임금근로 일자리가 12만개 가까이 사라진 셈이다.

2분기 기준 청년층(이하 20~39세) 인구의 신규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2022년 279만3천개, 2023년 272만5천개, 지난해 252만4천개 등 3년 연속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를 이어갔다.

2018년 2분기(285만6천개) 대비 5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증발했다.

특히 대졸자의 첫 사회진출과 맞물리는 '29세 이하' 신규채용(이하 임금근로 일자리 기준)은 총 137만개로 지난해 2분기보다 8만4천개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소치다.

30대(30~39세)도 지난해 2분기 107만개에서 올해 2분기 103만8천개로 3만2천개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조적인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장벽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하면서 기업들이 사업 확장이나 신규 채용을 꺼리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 크게 위축됐다.

올해 2분기 건설업의 '39세 이하' 신규 일자리는 18만7천개로 1년 전보다 3만2천개 줄었다. 제조업의 39세 이하 신규일자리 역시 지난해 2분기 47만6천개에서 올해 2분기 42만8천개로 4만8천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금근로 분야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만 청년층의 새 일자리가 모두 8만개 사라진 것이다.

이는 전체 청년층 신규채용 감소분(11만6천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다.

청년층 인구는 취업을 해도 불안정한 고용 상태가 이어진다. 올해 8월 기준 20~30대 임금근로자 811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257만명으로 31.7%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올해 3분기 기준 20~30대 '쉬었음' 인구도 73만5천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동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청년층 고용 부진 장기화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에서 "인공지능(AI)·초혁신 성장을 통해 신산업 분야에서 청년 선호 일자리를 창출하고, AI 교육·직업훈련을 대폭 확대해 취업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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