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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식비 1년새 4.4% 올라…김치찌개 11.9%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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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3.8% 상승…자장면·냉면·김밥 급등
밀가루 등 원자재·인건비 상승에 환율까지 올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 연합뉴스

지난 1년간 대구와 경북에서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자장면과 냉면 등 면 종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 현상이 뚜렷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에서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9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 4.4%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이 7천667원에서 8천583원으로 무려 11.9% 치솟으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밥도 2천917원에서 3천250원으로 11.4% 급등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두 메뉴 모두 서민 점심의 대표 메뉴라는 점에서 체감 물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어 칼국수(6천917원→7천417원) 7.2%, 비빔밥(9천633원→1만183원) 5.7%, 자장면(6천417원→6천750원) 5.2%, 삼겹살(1만1500원→1만1천833원) 2.9%, 냉면(1만917원→1만1천250원) 3.0%, 삼계탕(1만6천167원→1만6천500원) 2.1% 순으로 상승했다.

경북 역시 전 품목 가격이 1년 새 상승했다. 지난달 경북 9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 3.8% 상승한 것. 특히 자장면은 6천577원으로 지난해 5천962원에서 615원(10.3%) 올랐다. 같은 기간 김치찌개 백반은 8천192원에서 8천731원으로 6.6%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냉면은 1만77원으로 5.65% 상승해 면플레이션 영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밥 가격도 3천385원으로 131원(4.03%) 상승했으며, 칼국수는 8천231원으로 3.8% 올랐다. 삼겹살은 1만6381원으로 0.6% 상승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지역 평균 외식비 부담의 큰 축으로 남았다. 삼계탕은 1만5천769원으로 3.01% 올랐고, 비빔밥은 9천831원으로 3.6% 상승했다.

이처럼 지난 1년여간 대구경북에서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재료비와 인건비·임대료에 전기·가스비가 이미 인상된 상황에서 수입 원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까지 오른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면 종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은 주재료인 밀가루 값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밀가루의 소비자물가 지수를 보면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급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2023년 12월 137.59, 지난해 12월 137.43, 지난달 135.33 등으로 4년 연속 130선을 유지하고 있다.

권대현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칼국수와 삼계탕처럼 수작업을 상대적으로 많이 해야 하는 품목의 경우 인건비가 크게 오른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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