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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에 내 생애 첫 컬렉팅"…경북 최대 '구미아트페어' 내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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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명 작가·2천여 점 작품 한자리에... 구미코서 5일간 개최
과거 거장부터 청년 신진 작가까지 '구미 미술의 미래' 조망
단돈 2만 원 '키즈 컬렉션' 등 시민 참여형 아트테크 눈길

2025 구미아트페어 포스터.
2025 구미아트페어 포스터.

경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술 축제가 올해도 구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2025 제7회 구미아트페어(GGAF)'가 오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구미코 2층 특별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 구미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지역성, 현대성, 대중참여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미술품을 직접 구매하고 체험하는 '아트테크'의 장으로 꾸며져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전시는 구미 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특별 기획으로 채워진다. '구미미술 아카이브 특별전'에서는 임대일, 변수길, 장학상 화가의 작품과 기록사진, 팸플릿 등을 전시해 지역 미술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구미 출신 미대 재학생들과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청년구미 특별전'은 설치미술, 뉴미디어, 디지털 아트 등 장르와 소재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구성돼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획 행사는 이번 아트페어의 백미다.

'해피컬렉션' 코너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 구매 체험관인 '키즈 컬렉션'을 운영한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단돈 2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아이들이 생애 첫 '컬렉팅'을 경험하기에 제격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30만원 전'은 작품 크기에 상관없이 30만원 정액으로 미술품을 판매해 미술 시장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개막식은 12월 4일 오후 6시 10분에 열리며 '구미시민예술가 연합 오케스트라'가 '위풍당당 행진곡' 등을 연주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행사 기간에는 전문 해설사가 함께하는 전시 투어(도슨트)와 3가지 미술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관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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