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대구 지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가 '휘발유 최저가 지역' 자리를 다른 지역에 내준 건 지난달 둘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7~23일 1주간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평균 1,645.7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유 가격은 제주가 1,727.79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624.43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윳값은 지난 17일(1,631.42원)에서 지난 23일 1,656.28원으로 1주일 새 24.86원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휘발윳값은 1,726.01원에서 1,742.40원으로 16.39원 올랐다. 지난 1주간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평균 1,735.67원이었다.
지역별로 주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평균 1,804.44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1,712.79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구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713.32원으로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국 최저를 벗어난 건 지난달 둘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대구의 경우 유류세 일부 환원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를 비교적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국내유가가 오르면서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구 주유소들은 마진율이 이미 전국 최저 수준인 만큼 가격 상승을 방어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사무국장은 "대구 주유소들은 이전부터 정유사에 공급받는 가격에 비해 소비자에 판매하는 가격이 비교적 높지 않았다"면서 "보통 유가가 내릴 때보다 오를 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지역 주유소는 (이미 마진이 적은 편인 만큼) 소비자 가격 인상 폭이 비교적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정유업계는 당분간 국내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오세훈 세운상가 재개발 지지" 여권 종묘 뷰 비판엔 "덕수궁 앞 플라자호텔도 철거해야"
가덕도 입찰 재개하는데…대구경북신공항 운명은?
이 대통령, 남아공 동포들에 "또 계엄할까 걱정 않도록 최선"
한라산에서도 중국인 대변 테러…"하산하다 토할 뻔"
"尹, 국정원 업무보고 자리서 폭탄주에 취해 업혀 나왔다…테이블마다 '소폭'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