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산아래 詩 백자로137page'가 오는 11월 29일(토) 오후 5시, 을 주제로 북토크를 연다.
정이랑 시인은 오래도록 상실과 돌봄, 사랑의 기원을 탐구해온 시인이다. 신작 시집 '핥는다는 것'에서 그는 세대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엄마의 엄마, 또 그 윗세대로 이어지는 '사랑의 계보'를 더듬으며, 인간의 감정이 단순한 생물학적 작용으로 환원될 수 없음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박상봉 시인이 대담을 맡고, 고안나·김도향·김임백·김청수·조명선 시인이 낭송을 펼친다. 가객 이춘호의 기타 연주가 더해져 시와 음악이 서로의 결을 넓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북토크는 정이랑 시 세계를 이루는 '순한 살결의 언어'와 상실을 견디며 건네는 구원의 감각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문학적 감상과 일상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의미 깊은 만남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국 열다섯 곳의 '산아래 詩' 책방 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연속 기획 '산아래서 詩 누리기' 시리즈는 이번이 서른여섯 번째 순서다. 시집 전문 독립책방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가는 문학 프로그램으로, 지역 시인과 독자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지역과 지역을 잇는 풀뿌리 문학 연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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