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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9월 금융기관 수신·여신 모두 증가…비은행기관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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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추석자금 영향에 예금은행 수신 둔화…여신은 기업·주담대 중심으로 확대

대구경북 지역의 9월 금융기관 수신과 여신이 모두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줄어든 반면, 비은행기관은 수신과 여신 모두에서 뚜렷한 확대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지역 내 자금 흐름이 전통 은행 중심에서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중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95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조7천878억 원 늘어난 규모다. 수신 증가폭은 8월(2조7천51억 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특히 비은행기관 수신이 1조8천806억 원 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탁회사의 수신이 크게 늘었고, 상호금융과 신용협동조합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 내 높은 수신금리, 특정금전신탁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예금은행 수신은 9천72억 원 증가에 그치며 증가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분기말을 앞둔 법인 자금의 보통예금 유입은 있었지만, 추석 자금 수요로 기업자유예금이 큰 폭으로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여신 역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9월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52조3천388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천727억 원 늘었다. 증가폭은 8월(7천421억 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확대 흐름을 유지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3천832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증가폭이 8월 9천730억 원에서 4천897억 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축소 기조가 이어졌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로 전환되며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2천895억 원 증가하며 전월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이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고,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은은 "예금은행에선 추석 자금 수요와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고, 비은행기관은 수신·여신 모두에서 적극적인 영업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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