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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연중 최고치 … 이차전지株 다시 충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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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kg당 91위안 기록
ESS 수요 증가, 원재료 가격 반등 견인
탈중국 공급망 재편 가속… 국내 배터리 업체 점유율 확대 기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업종 전반에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5분 기준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1.71%), 엘앤애프(1.74%), 포스코퓨처엠(0.24), 삼성SDI(0.17%) 등 업종 전반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리튬 가격의 상승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26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91위안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 ESS 수요 확대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배터리 업종의 밸류에이션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2030년 탄소 없는 전력(CFE) 목표 달성을 위해 ESS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고, 2026년 천연가스 가격 상승 가능성까지 겹치며 ESS 경제성도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OpenAI와 xAI가 2030~33년까지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ESS 수요는 비선형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AI 모델이 LLM을 넘어 AGI·피지컬 AI로 확장되면 전력 부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해 기존 대비 2~4배의 전력저장 용량이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탈중국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 최근 테슬라가 미국 내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을 완전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일부 부품은 이미 타지역 생산품으로 교체됐으며, 향후 1~2년 내 모든 중국산 부품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로 전해졌다. 제너럴모터스(GM)도 수천개에 달하는 공급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을 공급망에서 없애라고 지시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도 있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ESS는 비(非)운송 전 분야의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로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중심의 운송용 배터리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고 판단하며 "배터리 산업은 ESS의 성장 잠재력과 전기차 기술 변화의 방향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전 밸류체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며 "미중 갈등의 핵심 분야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내년부터 중국 공급망을 점차 배제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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