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극단 헛짓 '혜영에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우수작품상 등 3관왕 석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서정적 언어 중심으로 책읽는 듯 현장감 구현 호평
김현규 대표 연출상, 박지훈 배우 연기상 수상

극단 헛짓 단체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극단 헛짓 단체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대구 지역 극단 헛짓의 '혜영에게'가 제25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우수작품상과 연출상(김현규), 연기상(박지훈)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는 공식 참가작 12편을 비롯해 기획 초청작 4편, 해외 초청작 2편, 특별 참가작 2편, 시민 참가작 28편, 대학 참가작 52편 등 총 100편의 작품이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무대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극단 헛짓의 창작극 '혜영에게'가 높은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연기상을 수상한
'혜영에게' 커튼콜 장면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혜영에게'는 김현규 극단 헛짓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타인의 삶을 쉽게 판단하는 사회에서 진정한 사랑과 희망의 의미를 되묻는 서사를 담았다. 전쟁 중 실종된 첫사랑을 그리며 수년째 편지를 기다리는 혜영, 연민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다 가짜 편지를 보내게 되는 우체부 정우의 관계를 통해 한 사람의 선택이 타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감정의 파장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연출상을 수상한 김현규는 '편지'라는 소재와 서정적인 언어를 중심으로 책을 읽는 듯한 감각과 무대가 주는 현장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연출 방식을 선보였다. 이에 작품은 '기다림의 행복을 말해주는 감성 내비게이션 같은 연극'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연기상을 수상한 '정우' 역의 박지훈은 인물의 내면 변화를 절제된 표현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규 극단 헛짓 대표는 "유일한 지역팀이었기 때문에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이라는 큰 무대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는데 3관왕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함께해준 혜영에게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또다시 헛짓의 연극을 해나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기상을 수상한 '정우' 역의 박지훈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차 가해를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성추행 ...
정부는 새해부터 증권거래세율을 일제히 인상하고 대주주의 감액배당에 과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세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경북 포항에 건립될 '글로벌...
우리은행 노조가 매년 약 200명의 노조원에게 동남아 관광 혜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비노조원이 포함된 정황이 드러나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