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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구 물가 상승률 2.2%, 경북은 2.5%…'고환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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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구 물가 상승률 2.2%, 경북은 2.5%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하며 물가 상승세 견인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중반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과 일부 수입산 먹거리가 많이 오르는 등 고환율 효과가 가시화한 가운데 생활물가가 3% 가까이 올라 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중반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과 일부 수입산 먹거리가 많이 오르는 등 고환율 효과가 가시화한 가운데 생활물가가 3% 가까이 올라 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고기 판매대.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란히 2%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 먹거리,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물가 전반을 밀어 올리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2일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지난해 11월보다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북 소비자물가 지수는 117.90으로 2.5% 올랐다. 대구와 경북 물가 상승률은 각각 지난 10월, 9월부터 연속 2%대를 유지 중이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대구의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귤(33.9%)과 돼지고기(9.2%) 중심으로 올라 5.3%를 기록했다. 경북에서도 농축수산물 가격은 쌀(19.0%)과 돼지고기(5.3%) 가격이 뛰어오르며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는 환율 상승과 함께 수입산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환율 영향으로 수입산 가격이 오른 데다 김장철 등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공업제품 물가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4% 급등했다. 이는 유류세 일부 전환, 환율 상승, 국제유가 변동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 온 유가 영향이 컸다. 휘발윳값은 1년 전보다 대구에서 5.7%, 경북에서 5.2% 올랐고, 경윳값 상승률은 대구 11.5%, 경북 10.2%를 기록했다.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 수입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재료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가공식품, 외식물가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환율 상승분은 3~6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석유류, 수입 농축수산물이 환율 상승에 가장 민감하다"며 "중장기적으로 가공식품, 외식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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