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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음악 인생 백건우·73년 전통 이 무지치, 대구서 첫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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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피날레 공연 장식
건반 위의 구도자·이탈리아 챔버 앙상블 전설의 협연
구레츠키 '피아노 협주곡' 韓 초연…시대별 명곡 연주

명품시리즈 Ⅴ
명품시리즈 Ⅴ '백건우 & 이 무지치'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는 2025년 명품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이탈리아 챔버앙상블 '이 무지치(I MUSICI)'의 공연을 오는 14일(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백건우의 69년 음악 인생이 지닌 깊이와 이 무지치의 73년 전통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두 팀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특별한 자리다. 세계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해온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바로크와 고전,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만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C. ROHSH
피아니스트 백건우 C. ROHSH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11세에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국내 초연하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그는 메시앙, 리스트, 그라나도스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최초로 소개해왔고, 베토벤과 라벨 전곡 프로젝트를 통해 한 작곡가의 세계를 깊이 파고드는 '음악적 탐구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작곡가의 작품을 시작하면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을 알고 싶다'라는 그의 음악 철학 아래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이탈리아 챔버앙상블
이탈리아 챔버앙상블 '이 무지치(I MUSICI)'

1951년 창단된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 실내악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앙상블로, 12인의 연주자 모두가 솔리스트이자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창단 직후부터 토스카니니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비발디 '사계'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만들었다. 또한 알비노니, 코렐리, 제미니아니, 레스피기 등 바로크 작곡가들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약 100종의 음반을 남겼다. 민주적인 음악 전통과 풍부한 색채감으로 오늘날까지도 전설적인 앙상블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인 '거장과 전설의 조우'는 각기 다른 음악적 세대가 교차하며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유럽 바로크 전통이 맞닿는 프로젝트다. 무대에는 폴란드 현대음악의 거장 헨리크 구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이 한국 초연으로 소개된다. 이 외에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미니아니 '라 폴리아', 버르토크 '루마니아 민속 무곡', 쇼스타코비치 '5개의 소품', 레스피기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 등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명곡들을 연주한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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