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을 향해 사임을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윤석준 동구청장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41일만 출근하는 등 구청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해 구정 공백을 초래하는 것을 넘어 동구청과 주민의 짐이 되어버린 상태에서도 그 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여 상고를 제기할 경우 윤 청장은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거나 임기 만료 직전까지 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는 방식으로 동구청장 직에서 사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대구지법은 윤 청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윤 청장이 낸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윤 청장은 당시 "구민들께 죄송하다"며 "상고 여부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 2022년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 최모씨와 함께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에서 문자메시지 발송비 3천400만원을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8월 대구지법은 윤 청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혹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되고 피선거권 5년 제한을 받는다.
































댓글 많은 뉴스
"현지 누나 누군지 밝혀야 하나?" 물어보니 국민 과반 '찬성'
차기 대구시장에 민주당을? 홍준표 "김부겸 훌륭한 분" 콕 찍어 칭찬
"조진웅, 생매장 당하지 않고 우뚝 서야, 일제도 독립운동가들 생매장"
주호영 "대구시장 출마 여부, 빠른 시간 내 결정하겠다"
'조진웅 소년범' 폭로 기자 고발당해…"30년 전 판결문 뜯어내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