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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맞아 더 뭉친다"…대구FC 팬들의 구단 사랑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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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후에도 대구FC 엔젤클럽 가입 문의 늘어
시의회 간담회 전 '그라지예' 50여명 동인청사 앞 집회

10일 대구시의회에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FC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화섭 기자.

위기를 맞을수록 더 뭉치는 대구시민의 저력이 대구FC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강등에도 불구하고 대구FC 후원단체인 '대구FC엔젤클럽'(엔젤클럽)의 가입 문의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엔젤클럽에 따르면 대구의 K리그2 강등이 결정된 뒤인 12월부터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이 고향인 타 지역 사람들의 엔젤클럽 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 엔젤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만해도 10명 가까운 숫자의 문의 전화를 받았고 실제로도 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규 책임물류㈜ 대표는 "영국 풀럼에서 유학하던 시절부터 축구의 힘을 알고 있었다"며 "어려울 때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정신이기에 앞으고 지속적으로 대구FC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클라스(유)를 운영하는 여상훈 변호사는 지난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상식 자리에서 가입과 함께 후원금을 냈다. 여 변호사는 "어려울수록 더 힘을 내는 것이 바로 대구정신"이라며 "비록 대구FC가 강등 됐지만, 변함없이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국채보상운동'처럼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대구FC가 위기에 빠지니 오히려 더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대구정신'이 발현된 것이지 않는가"라며 "엔젤클럽도 창립 10주년을 보내고 새로운 10년을 맞으면서 'AGAIN 2016! RESTART ANGEL!'(어게인 2016! 리스타트 엔젤!)이라는 슬로건으로 2026년 더 열심히 대구FC를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대구FC 서포터즈
10일 대구FC 서포터즈 '그라지예' 회원 50여명이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 모여 대구FC와 대구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화섭 기자.

한편 대구FC 서포터즈 '그라지예' 또한 위기를 맞은 대구FC의 각성과 대구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집회가 10일 오후 3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열렸고 뒤이어 대구시의회에서는 윤권근 대구시의원 주최로 '대구FC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축구단 운영경험이 풍부한 단장 선임, 내년도 승격을 위한 선수단 구성과 훈련계획 수립 등을 단기 과제로, 투명하고 계획적인 구단 운영, 유소년 선수 육성, 지역 축구계와의 소통을 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대구시 관계자 또한 대구FC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대구FC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단장을 선임하지 못한다면 대구시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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