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 종사자수가 1년 만에 11.4% 급증하며 매출액이 255조원을 돌파했다. 소화물 운송 관련 종사자 증가와 외항화물·항공여객운송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수는 61만개, 종사자수는 153만6천명, 매출액은 25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종사자수는 15만8천명(11.4%) 증가했고, 매출액은 28조1천억원(12.4%) 늘었다. 반면 기업체수는 2천532개(0.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이 종사자수 122만3천명, 매출액 97조5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창고·운송서비스업은 종사자수 24만3천명, 매출액 7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수상운송업 매출액은 52조원으로 1년 전보다 17.7%(7조8천억원) 급증했다. 외항운송 실적 호조가 주요 원인이다. 외항운송 매출액은 49조1천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항공운송업도 매출액이 33조원으로 13.5%(3조9천억원) 늘었다. 외국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화물 운송 실적 호조로 항공여객 매출액은 14.4%, 항공화물 매출액은 10.5% 각각 증가했다.
종사자수 증가는 소화물 운송업이 주도했다. 늘찬배달업과 화물자동차운송업 등 육상운송업 종사자수가 1년 만에 13만6천명(12.5%) 늘었다. 기업체수는 일반화물자동차 운송업체 등 도로화물 운송업체 감소로 전년보다 0.4% 줄었다. 육상운송업 기업체수는 58만3천개로 0.8% 감소했다.
창고·운송서비스업은 기업체수(10.0%), 종사자수(8.3%), 매출액(11.5%) 모두 증가했다. 화물취급중개업 매출액이 14.4% 늘어나는 등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222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7%(2조2천억원) 증가했다. 수상·항공운송업 등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업종을 중심으로 영업비용도 함께 늘었다.
물류산업 부문에서는 기업체수 43만3천개, 종사자수 98만9천명, 매출액 181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종사자수는 16.2%, 매출액은 12.9% 각각 증가했으나 기업체수는 0.8% 감소했다. 화물운송업 매출액은 122조원으로 14.4% 늘었다. 육상화물 매출액이 63조5천억원으로 12.2%, 해상·항공화물 매출액이 58조5천억원으로 16.9% 각각 증가했다.
물류시설운영업은 기업체수 2천691개, 종사자수 3만4천명, 매출액 14조4천억원으로 모든 지표가 증가세를 보였다. 보관·창고업과 화물터미널운영업 매출액이 각각 5.8% 늘었다. 물류관련서비스업은 기업체수 1만6천개, 종사자수 16만4천명, 매출액 44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화물통관중개업 매출액이 15.5%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화물 물동량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이 화물운송업과 창고·운송서비스업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운수업체 약 1만5천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확정 결과는 내년 2월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제공되고, 석달 후인 5월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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