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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에서 청년의 장소로'…청년들로 채워진 구미청년공유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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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관 이후 일평균 30명 이상 찾아
창업공간, 회의실, 스터디존 등 청년들 취업·창업활동 할 수 있는 공간 마련

경북 구미역사에 마련된 구미영스퀘어 청년공유오피스 내부. 이영광 기자
경북 구미역사에 마련된 구미영스퀘어 청년공유오피스 내부. 이영광 기자

10일 찾은 경북 구미역 2층에 위치한 구미 청년공유오피스. 한때 발길이 끊겨 방치되다시피 했던 구미역사는 이 공간 덕분에 청년들이 공부도 하고 휴식도 할 수 있는 청년들의 거점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Future by Youth'라는 문구 아래 개관한 구미 청년공유오피스는 입주형 창업공간 8실과 회의실, 로비, 스터디존 등을 갖춘 복합형 인프라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로, 구미에 주소지를 둔 청년이면 누구나 모바일 인증을 통해 '청년 VIP카드'를 발급받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스터디카페나 카페와 달리, 이곳은 장시간 머물며 공부해도 비용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스터디존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던 한 취업 준비생은 "스터디카페나 일반 카페는 매번 갈 때마다 지출되는 돈이 부담스러운데 이곳은 그런 걱정 없이 공부나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이런 공간이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카페처럼 시끄럽지도, 도서관처럼 숨소리조차 조심해야 할 정도로 조용하지도 않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잔잔한 배경음과 물소리가 공간 전체를 은은하게 감싸며 이용자들이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들었다.

취업 준비생 류소정(32) 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잠시 비는 시간에 한번 들렸는데 도서관과 스터디카페 장점을 두루 갖춘 곳이라고 느꼈다"며 "향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구미 청년공유오피스를 관리하는 매니저는 "개관한 지 한 달이 지난 이제는 하루 평균 30여 명의 청년들이 찾고 있고, 청년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는 소문을 듣고 청년들이 꾸준하게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창업자에게 맞춤형 사무공간도 내년 1월부터 제공된다.

현재 구미시는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1인 공유오피스 입주와 관련된 공고를 낸 상황이며,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의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취업활동을 하고,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서 공유오피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현재는 1인 공유오피스 입주와 관련된 문의가 계속 오고 있고, 청년들의 수요에 맞춰서 회의실을 하나 더 만드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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